DC(직류) 회로에서는 저항만 생각하면 회로 해석이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AC(교류) 회로에서는 전압과 전류가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임피던스(impedance)와 페이저(phasor)입니다.
이 두 가지를 이해하면, 복잡해 보이는 교류 회로도 저항 회로처럼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교류(AC) 신호의 기본 특성
AC 신호는 대표적으로 사인파 형태를 가집니다.
시간에 따라 전압이나 전류가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예를 들어 전압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
: 전압의 최대값(peak voltage)
-
: 각주파수 (
)
-
: 전압의 초기 위상(phase)
전류도 마찬가지로 사인파로 표현되지만, 전압과 위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임피던스란 무엇인가?
교류에서는 커패시터와 인덕터가 저항처럼 전류를 방해합니다.
이 방해 정도를 임피던스(impedance)라고 부릅니다.
임피던스는 단위가 저항과 같은 옴()이고,
크기뿐 아니라 위상(방향)도 고려해야 해서 복소수(실수 + 허수) 형태로 표현합니다.
부품 | 임피던스 표현 |
---|---|
저항(R) | |
인덕터(L) | |
커패시터(C) |
여기서:
-
는 허수 단위 (
)
-
는 각주파수(rad/s)
✅ 요약: 저항, 인덕터, 커패시터를 하나의 ‘복소수 저항’처럼 다룰 수 있습니다!
페이저(Phasor)란 무엇인가?
페이저는 AC 신호의 진폭과 위상만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시간 변수()를 없애고, 복소수 하나로 신호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 영역에서의 전압:
를 페이저로 바꾸면:
-
는 전압 페이저
-
진폭과 위상만 가지고 간단하게 회로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페이저를 이용하면 복잡한 미분/적분 없이,
곱셈과 나눗셈만으로 교류 회로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커패시터와 인덕터의 복소수 임피던스 요약
부품 | 시간 영역(전압/전류 관계) | 페이저(임피던스) |
---|---|---|
저항( |
||
인덕터( |
||
커패시터( |
✅ 즉, 교류 회로에서는 커패시터와 인덕터도
저항처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단, 복소수 형태로 “크기 + 방향(위상)”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교류 회로 해석 흐름 정리
-
모든 소자(R, L, C)를 임피던스로 변환한다.
-
전압, 전류를 페이저로 표현한다.
-
옴의 법칙(
)을 복소수로 적용한다.
-
필요한 경우 복소수 연산(나눗셈, 덧셈 등)을 수행한다.
-
최종 결과를 시간 영역으로 변환(필요시).
간단한 예제
문제:
주파수 60Hz에서, 10Ω 저항과 100μF 커패시터를 직렬로 연결했을 때 임피던스는?
풀이:
주어진 값:
커패시터 임피던스:
전체 임피던스:
-
실수부 10Ω (저항)
-
허수부 -26.5Ω (커패시터 특성)
✅ 복소수 하나로 전체 회로를 간단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교류 회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려면:
-
임피던스를 복소수로 이해하고
-
페이저를 자유롭게 다루며
-
복잡한 미분/적분 없이 곱셈/나눗셈으로 처리하는 방법
을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커패시터와 인덕터도 임피던스 하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
모든 교류 회로가 훨씬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