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뭐라고- 강준만의 글쓰기 특강>_강준만

 

글쓰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 강준만 작가에게 배우는 10가지 지혜

[신간] 글쓰기가 뭐라고

강준만 작가님의 책을 통해 글쓰기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지혜와 실질적인 팁들을 공유합니다.

 

글쓰기 10계명: 부담 없이 즐겁게 시작하기

 

강준만 작가님은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리 삶의 일부이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음 10가지 계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즐겁게 시작해 보세요.

  • 제1계명: 남의 글을 베껴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처음에는 잘 쓴 글을 따라 써보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 제2계명: 글쓰기는 설득이다. (내 글이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무엇을 설득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쓰세요.)
  • 제3계명: 글쓰기는 공감이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글을 쓰는 데 집중하세요.)
  • 제4계명: 초고를 버리지 마라. (첫 번째 쓴 글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더 좋은 글이 탄생합니다.)
  • 제5계명: 김훈을 흉내 내지 마라.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나만의 개성과 목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6계명: 글쓰기는 자기 사랑이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나를 알아가고 사랑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제7계명: 메모의 효용성을 믿어라.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그때그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제8계명: 글쓰기의 고통에 속지 마라.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제9계명: 글쓰기는 자기표현의 권리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글쓰기의 본질입니다.)
  • 제10계명: 창작자가 아닌 편집자의 자세를 가져라. (내 글을 객관적으로 보고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글쓰기는 ‘행동’이다: 일단 써라!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감정은 행동에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뭘 알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비로소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글쓰기는 어떤 삶이든 당신의 삶에서 당신이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궁극적으로 자기 사랑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일단 쓰기 시작해 보세요!


 

쉽게, 간결하게 쓰는 비법: ‘지식의 저주’를 피하라

 

혹시 글을 어렵게 쓰거나 전문 용어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는 독자와 소통하기보다 자신과 비슷한 지식 수준의 동료들과 소통하려는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에 빠진 것일 수 있습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감을 충분히, 완전히 이해했다면 더 쉽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강준만 작가님은 글쓰기의 최상이 ‘잘 베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청탁 원고가 들어오면 관련 블로그나 카페를 검색해 정보를 얻고, 중복되거나 근거가 희박한 내용을 걸러낸 후 자신만의 말투로 재구성한다고 합니다.

이는 정보를 흡수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양으로 승부하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라

 

수준 높은 글을 쓰려고 처음부터 너무 애쓰다 보면 오히려 글쓰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 훈련에서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질을 완전히 무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의 글을 완전히 마무리하면서 많이 쓰고, 완성도 높은 글과 비교하며 발전시켜야 합니다. 무턱대고 많이 쓰는 것도, 아무것도 쓰지 않고 좋은 글을 기대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글을 처음 쓰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작은 성공’입니다. 매일 2~3줄 쓰기부터 시작하거나, 블로그나 지인들과 공유하는 작은 공간에 글을 발표해 보세요. 목표를 낮춰 잡고 꾸준히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습니다.


 

글감 찾기 마법: 메모의 힘과 자이가르닉 효과

 

글감을 정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면 메모의 효용성을 믿어보세요. 생각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영원합니다.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 아이디어들을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은 큰 도움이 됩니다.

기록의 힘은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이 완성된 과제보다 강하게 남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현상입니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단 몇 줄이라도 써야 합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글과 관련된 생각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글이 막힐 때 잠시 멈추고 걷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완성의 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올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글의 설계도: 간결하고 풍부하게 쓰는 기술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듯, 글을 쓰기 전에도 글의 주제에 대한 전체 그림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결하지 못한 글은 생각 자체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은 글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닙니다.

글을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은 복문과 단문을 조화롭게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글에 리듬감이 생기고 읽는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인용은 ‘양념’: 글을 풍성하게 하는 세 가지 방법

 

인용은 음식의 양념과 같습니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글을 더욱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권위의 인용: 권위 있는 사람의 진술이나 개념에 의존하여 논증을 강화합니다.
  • 증언의 인용: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실제 증언을 사용하여 글에 생동감과 신뢰성을 더합니다.
  • 표현의 인용: 좋은 묘사나 설명을 사용하여 글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더합니다.

 

구체적인 질문으로 ‘추상명사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글쓰기를 위해 스스로 질문을 던질 때는 추상명사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가급적 생생하고 시각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모기지 대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라고 묻기보다는 “흑자를 내면서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25세 여성 회계사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모기지 대출 상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이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보세요. 훨씬 더 명확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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